이 곳은 완성된 글을 전시하는 블로그가 아닙니다. 이 공간은 디지털 가든(Digital Garden) 으로, 즉 저의 생각과 지식을 가꾸는 작은 정원입니다.
디지털 가든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아이디어를 지향합니다. 씨앗 같은 단편적인 생각은 기록으로 남고, 시간이 지나며 가지를 뻗고, 때로는 오래 살아남는 ‘늘 푸른 나무(evergreen)’ 같은 개념으로 자라납니다. 이 과정은 늘 미완성이며, 끊임없이 수정되고 확장됩니다.1
이 곳은 또한 최신의 흐름(Stream)이나 피드(Feed)와도 다릅니다. 우리는 엄청난 소셜미디어들의 정보 홍수속에 살아가고 있지만, 그 곳은 콘텐츠가 “지나가” 버립니다. 이 곳은 단일한 서사나 시간 순서를 강요하지 않을 것입니다.2
이 곳은 Quartz3로 만들어 졌습니다. 그들의 철학에 따라, 이곳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길러나갈 것입니다.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아이디어도 공개하고,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피드백과 연결이 새로운 인사이트와 나를 만나게 할 것입니다. 나의 정원은 단순한 노트 저장소가 아니라, 함께 거닐 수 있는 길을 내는 작업입니다. 오른쪽의 그래프를 통해 제 생각의 “길”을 지나갈 수 있을 겁니다.
무엇보다 이 정원은 나의 것입니다. 내가 배우고 생각하는 과정을 드러내며,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작은 단서가 되기를 바랍니다. 완벽한 결과물을 내놓는 대신, 배우고 탐구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. 이것이 제가 이 디지털 가든을 운영하는 이유입니다.